2025년 픽사가 선보이는 새로운 장편 애니메이션 『Elio(엘리오)』는 기존의 감성 중심 서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주와 외계 문명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 SF 판타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은 픽사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메시지를 어린 소년의 눈을 통해 따뜻하게 풀어낸 기대작이다.
1. 개봉일 및 제작 정보
『Elio』는 2025년 6월 13일(북미 기준) 개봉이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개봉도 6월 중순 전후로 유력하다. 원래는 2024년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픽사 내부 제작 일정 조정과 디즈니 전체 라인업 재배치로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제작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담당하며, 배급은 디즈니가 맡는다. 감독은 애드리안 몰리나(Adrian Molina)로, 이전 작품 『코코(Coco)』의 공동 감독으로 유명하다. 『Elio』는 그의 첫 단독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픽사의 정통성과 새로운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줄거리 – 지구 소년, 외계 연합의 ‘대표자’가 되다
이야기는 지구에 사는 11살 소년 ‘엘리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내성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엘리오는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지낸다. 그의 어머니는 우주 연구소의 비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과학자로 일하고 있으며, 어느 날 실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엘리오가 우주 포털을 통해 외계 행성으로 전송된다.
엘리오가 도착한 곳은 ‘은하 간 우주연합’. 이 조직은 각 문명 간의 외교 및 교류를 위한 초우주적 의회이며, 엘리오는 그곳에서 “지구를 대표하는 외교 사절”로 오인받는다. 정체를 숨긴 채 다양한 종족과 교류하는 엘리오는 처음엔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점차 자신의 내면의 용기를 발견하며 진정한 ‘대표자’로 성장해 간다.
『Elio』는 단순한 모험 영화가 아니라, 외로움과 소속감,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우주적 상상력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낯선 이들 속에서 ‘내 자리는 어디인가’를 고민하는 어린 주인공을 통해, 픽사 특유의 따뜻하고 철학적인 메시지가 녹아 있다.
3. 등장인물 및 성우진
- Elio (엘리오) – 성우: Yonas Kibreab
주인공.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현실 적응력이 낮은 11세 소년. 우연히 은하연합에 소환되어 외교 대표로 오해받는다. - 올가 솔리스 – 성우: America Ferrera
엘리오의 어머니이자 우주 연구소 책임 과학자.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비밀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 앰버 (Ambassador of Ceremonies) – 성우: Jameela Jamil
은하연합의 고위 의장 중 하나. 엘리오가 진짜 지구인 대표인지 의심하면서도 그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 전개된다. - 그럽 (Grubb) – 성우: Brad Garrett
무뚝뚝하지만 마음 따뜻한 외계 생명체. 엘리오를 처음에는 감시하지만 점차 그의 조력자로 변한다.
4. 제작 스타일과 픽사의 새로운 도전
『Elio』는 픽사 최초로 우주 정치, 외계 외교, 문명 간 문화 차이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감성 중심 애니메이션(예: 『업』, 『소울』)에서 확장된 SF+감성 융합 장르로서, 픽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비주얼 측면에서도 광활한 우주, 외계 생명체 디자인, 초현대적 도시 등이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되며, 전통적인 ‘픽사풍’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과 상상력이 강화되었다.
음악은 토마스 뉴먼 또는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정선이 중요한 장면에서 현악기 기반의 서정적 테마가 삽입될 예정이다.
5. 관람 포인트 – 엘리오가 전하는 보편적 메시지
- 소외감과 소속감: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진한 공감 제공
- 유쾌한 외계 문명 묘사: 다양한 외계 캐릭터와 문화적 상호작용이 흥미롭고 교육적
- 성장 서사: 두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찾고 책임지는 한 소년의 이야기
-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감성 영화: 단순 SF가 아닌, 감정 중심의 서사가 픽사의 저력을 보여준다
결론: 픽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
『Elio』는 단순히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정체성, 용기, 문화 간 이해라는 깊은 주제를 담은 성장 드라마이다. 픽사는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도 사로잡을 복합적 감성과 상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6월, 우리는 또 하나의 픽사 명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엘리오의 여정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의미와 우리가 속한 세계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