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Part One)이 드디어 개봉합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뮤지컬 중 하나인 위키드는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번 영화는 그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대작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복잡한 우정, 마법과 권력의 충돌, 그리고 악의 기원이 드러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화려한 CG와 함께 펼쳐질 예정입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예상 줄거리, 등장인물, 주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위키드: 포 굿의 핵심을 정리합니다.
<위키드 포 굿> 줄거리 : 오즈의 마법, 악녀가 된 소녀의 이야기
영화 위키드: 포 굿은 뮤지컬 Wicked 1막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초록 피부를 가진 소녀 엘파바.
그녀는 외모와 성격 탓에 어린 시절부터 소외당하지만, 천부적인 마법 재능을 지닌 인물입니다. 마법 학교 셰이즈 대학교(Shiz University)에 입학하면서, 그녀는 인기 많고 밝은 성격의 글린다와 룸메이트가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정을 쌓게 되며,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엘파바는 부패한 마법 정부의 실체를 알게 되고,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반면 글린다는 체제를 수용하고, 인기와 명예를 선택합니다. 줄거리는 엘파바가 ‘서쪽의 나쁜 마녀’가 되기까지의 내면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관객들은 선과 악, 정의와 불순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엘파바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되며, 기존의 동화 속 마녀 이미지가 얼마나 왜곡됐는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번 1부는 특히 엘파바의 각성과 변화를 중심으로, 그녀가 왜 ‘위키드’한 존재로 낙인찍혔는지를 설명하는 서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
이번 영화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캐스팅입니다.
엘파바 역은 뮤지컬 및 영화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파워풀한 보컬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엘파바의 고뇌와 분노, 정의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린다 역은 팝 스타이자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연기합니다. 귀엽고 화려한 이미지의 글린다를 매력적으로 재현하면서도, 내면의 갈등과 성장 역시 그려낼 예정입니다. 그녀의 대표 넘버 ‘Popular’는 이번 영화에서도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미셸 여(Michelle Yeoh)가 마법학교 교장 ‘모리블(Madame Morrible)’ 역으로 출연하고, 제프 골드블럼(Jeff Goldblum)은 ‘오즈의 마법사’ 역으로 등장합니다.
조너선 베일리(Jonathan Bailey)는 엘파바와 글린다 사이의 로맨스를 이끄는 ‘피에로’ 역으로, 감정선의 깊이를 더합니다.
캐릭터들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모두 나름의 동기와 상처를 지닌 존재로 그려져 서사적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균열되는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 드라마로 전개될 것입니다.
뮤지컬 명장면, 관람 포인트
위키드: 포 굿은 수많은 뮤지컬 넘버로 사랑받아 왔고, 이 영화에서도 주요 곡들이 대거 삽입됩니다.
특히 엘파바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불리는 ‘Defying Gravity’는 이번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예상됩니다.
뮤지컬 팬들에게 이 장면은 오프닝 다음으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CG와 카메라워크의 진화로 더욱 스펙터클 하게 그려질 전망입니다.
또한 글린다가 학교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부르는 ‘Popular’는 아리아나 그란데 특유의 연기력과 재치 있는 표현으로 새롭게 해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에도 ‘What is This Feeling?’ 같은 듀엣곡, ‘I'm Not That Girl’, ‘One Short Day’, ‘As Long as You're Mine’ 등의 넘버가 영화 속에서 각각의 감정 흐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관람 포인트는 뮤지컬의 팬이라면 명장면이 어떻게 영상화되었는지 확인하는 재미,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라면 ‘악녀의 탄생’이라는 구조적 반전에서 오는 신선 함입니다.
2부 ‘위키드: 파트 투’는 2026년 예정으로, 이번 1부는 캐릭터의 시작점과 감정선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개봉하는 위키드: 포 굿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 고정관념을 뒤집는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 서사,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서사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반영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할 것입니다.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스크린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이 작품은 절대 놓쳐선 안 될 선택입니다.